새 달력을 보면 신정과 구정으로 나뉘어 진 걸 볼 수 있습니다.
마냥 쉬는 날이 아닌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있는 신정과 구정에
대해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정, 구정의 의미
신정은 양력 1월 1일이며 구정은 음력 1월 1일입니다.
우리나라는 태양력에 따른 설인 신정과 음력에 따른 전통 명절인 구정까지
모두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2. 신정, 구정의 역사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달을 기준으로 한 음력을 사용했습니다.
일할 때는 물론이고, 제사를 올릴 때에도 모두 음력을 사용하였으며
입춘과 동지, 처서 등 24절기도 음력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은 우리나라의 전통 풍속을 없애기 위해서
음력 1월 1일 설날 쇠기를 금지하고
자신들의 문화와 동일하게 양력 1월 1일을 명절로 지내도록 강요했습니다.
일본은 곧이어 양력 1월 1일을 새롭고 진취적인 설이라는 뜻의 신정이라고 이름 짓고
음력설은 오래되어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구정으로 부르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음력설을 고수하며 명절로 지냈고
결국 음력설을 양력설로 전환시키는 데 실패하여
오히려 음력설과 양력설 두 차례에 걸쳐서 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3. 설날 의미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한 해의 첫날 전후에 치르는 의례와
놀이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쓰였습니다.
옛 기록들에 의하면 원일(元日), 원단(元旦), 원정(元正), 원신(元新), 원조(元朝),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 연두(年頭), 연수(年首), 연시(年始)라고도 합니다.
보통 대개 한 해의 첫날임을 뜻하는 말하며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로
사람들은 새로운 기분과 기대를 가지고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4. 설의 유래
설이라는 말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에 관해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먼저 삼간다는 뜻으로서 새 해의 첫날에 일 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내게 해 달라는 바람에서 연유했다는 견해가있습니다
섦다의 뜻에서 유래된 뜻으로, 해가 지남에 따라 점차 늙어 가는 처지를 서글퍼
하는 뜻에서 생겼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설다, 낯설다의 의미로 새로운 시간주기에 익숙하지 않다는
그리하여 완전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생겼다는 견해도 있으며
한 해를 새로 세운다는 뜻의 '서다'에서 생겼을 것이라는 견해와
마지막으로 설이라는 말이 17세기 문헌에 나이, 해를 뜻하는 말로 쓰여진 것으로 보아
나이를 하나 더 먹는 날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5. 설날 풍습
설날에는 조상님을 기리는 제사인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은 한복을 입고 세배를 올리며,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나 널뛰기, 연날리기를 하며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가는 풍습, 떡국을 먹는 전통이 남아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