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이 자신의 발을 막대사탕처럼 쉴 새 없이 할짝거려서
붙은 말이 발사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사실 개가 자신의 몸이나 손을 핥는 행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도 몸이 불편하면 살짝 긁기도 하고 문질문질 부비기도 하는 것처럼요.
개들도 마찬가지거든요.
하지만 이런 모습이 여러 날 반복되고, 축축해질 정도로 심하다면
보호자로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 발 핥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강아지가 발을 핥는 이유
- 스트레스, 짜증 날 때
욕구불만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반려견은 자신의 손이나 발을 핥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3시간은 산책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인데 1시간밖에
나가지 못한 거죠. 이럴 때는 활동량이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는 에너지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에너지를 더 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그 에너지가 손을 핥는 행위로 바뀌어 버리는 것이죠.
평소에 성격이 예민하고, 사소한 것에 쉽게 반응하는 개일수록 이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평소에 내 반려견이 어떤 상황을 싫어하고, 어떤 순간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활동량이 많은 개라면 에너지를 온전히 해소할 수 있게
충분히 산책해 주며 성격이 예민한 개와 살고 있다면, 소리가 덜 나도록 매트를 깔거나
댕댕이만의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발바닥 느낌이 이상할 때
발에 뭔가 묻었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계속 해서
할짝거리는 것입니다. 불편함을 주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발바닥에 뭔가 묻었을 때, 털을 짧게 깎아서 휑할 때
발가락 사이에 진드기가 있을 때, 발이 축축하게 젖었을 때
강아지들은 발을 계속 핥게 됩니다.
임시방편으로 넥카라는 사용할 수 있지만
당연히 강아지가 발을 핥는이유부터 제대로 해결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무언가 묻었다면 떼어 주고 진드기가 있다면 뜯어 내고
발이 축축하면 잘 말려주는 방법으로 해결하시면 좋습니다.
- 목욕 후
보통 목욕이나 발 씻기를 생각하면 깨끗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목욕도 제대로 시켜 주지 않으면 강아지가
발을 핥는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샴푸가 맞지 않거나 발이 덜 헹궈져서 샴푸가 남아 있거나
덜 말라서 축축하고 피부가 나빠질 때 발을 핥게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목욕을 시키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꼼꼼하게 잘 씻기고, 헹구고, 말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축축한 환경에서 피부 문제로 악화될 수 있답니다.
여름이면 자주 걸리곤 하는 습진이 대표적인 예 이죠.
더불어 지금 사용하는 샴푸나 목욕용품이 너무 강하거나 알러지를 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어요.
발을 잘 헹구고 말렸는데도 계속 해서 핥는다면 조금 더 순한 제품으로
바꾸어 보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요즘에는 테라피 기능이 들어간
샴푸도 많이 나와서 한번 체크해 보셔도 좋습니다.
- 피부문제, 다쳤을 경우
피부에 어떤 문제가 생겼거나 외부 활동으로 상처 또는 부상을 입었을 경우입니다.
피부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위에서 언급한 '습진'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이유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르고, 붉은 반점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일 때는 집에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현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가 생겼거나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세하게 근육이
아프거나 뼈에 문제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내 반려견이 발이나 손을 만지려 할 때, 평소와 다르게 거부하거나
소리를 낸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보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태
사람이 긴장하면 흔히 '식은 땀'을 흘린다고 말합니다. 얼굴도 화끈화끈해지고요.
긴장을 하면 불안한 감정이 생기고, 몸은 그에 반응해 열을 뿜고 땀을 배출하는 것인데요.
강아지들도 마찬가지라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땀샘이 있는
발바닥에서 땀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 땀의 냄새와 흔적에
자연스럽게 반응하여 핥곤 합니다.
새로 이사를 갔거나,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또는 처음 보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답니다.
먼저 분리불안이 있는 반려견이라면, 집을 나서기 전에 충분한 산책과
놀이를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호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긍정적인 기억과 에너지를 쌓는 거예요.
지금의 환경이 평소와 많이 다르다면 그 어색함을 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이사를 왔다면 대문부터 시작해서 바깥 냄새를 맡게 해 주고요.
모르는 사람이 많이 온 경우라면, 반려견이 편안해하는
장소로 잠시 이동해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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